여름이 시작되고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며 부쩍 비가 오는 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창문 너머로 들리는 빗소리는 우리의 식감을 자극하게 되는데요. 한국의 전통적인 부침개, 따뜻하고 바삭한 파전은 이럴 때 유난히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누구나 쉽게 집에서도 따라 만들 수 있는 파전 레시피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파전 재료 준비하기
- 부침가루 1컵
- 물 1컵
- 실파 20개
- 계란 1개
파전의 재료는 많이 들어갈수록 좋지만, 질 좋은 파 하나만 있어도 충분하답니다. 기호에 따라 오징어나 새우, 어묵, 맛살 등을 넣어 해물파전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고, 약간의 개운함과 매콤함을 더해줄 고추와 양파를 넣으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파전 반죽 만들기
아무래도 파전에 있어 가장 어렵게 생각하실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 반죽인데요. 사실 알고 보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먼저 부침가루와 물을 1대1 비율로 섞어주세요. 보통 파전은 간장에 찍어드시기도 하고, 또, 부침가루에 약간의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간은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파전의 반죽은 잘 섞다 보면 걸쭉해지는데 반죽을 퍼서 떨어뜨렸을 때 주르륵 흐를 정도면 적당합니다.
#파전 재료 손질
일반적으로 파전은 실파를 이용합니다. 이때 실파는 반으로 잘라 놓으시구요. 아예 손가락 2마디 정도로 잘라먹기 좋게 손질하셔도 좋겠습니다. 여기에 따로 준비하신 재료들이 있다면 역시나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세요. 귀찮으시다면 실파나 다른 재료들을 미리 반죽에 전부 부어주셔도 상관은 없지만 더욱 맛있는 파전을 위해서는 따로 분리를 해주세요. 계란은 따로 한 개를 풀어놓으시면 되겠습니다.(전 부칠 때 사용할 거예요!)
#파전 부치기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충분히 예열을 해줍니다. 그리고 반죽을 묻힌 파를 가지런히 올려줍니다. 그다음 파 사이사이 빈 공간에 반죽을 조금씩 덜어 메꾸어 줍니다. 그리고 파 위에 준비하신 다른 재료들을 올려주시고 마지막으로 반죽물과 계란을 올려놓은 재료 위에 골고루 뿌려줍니다. 만약 모든 재료들을 반죽에 미리 섞어놓으셨다면 최대한 반죽의 국물은 덜 들어가게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앞뒤로 바삭하게 잘 구워주면 되는데요. 오래 바삭하게 구워야 처음 뒤집을 때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다는 점 참고하시구요!
#파전 초간장 만들기
- 간장 3
- 고춧가루 1
- 식초 1
- 설탕 1
- 다진마늘 0.5
- 깨, 참기름
파전하면 간장이 빠질 수가 없겠죠? 파전과 함께 먹을 초간장은 이렇게 간단히 만들 수 있습니다. 기호에 따라 고추나 양파를 잘게 썰어 넣으셔도 식감과 맛에 있어 더욱 좋겠습니다. 만약 전에 미리 간을 하셨다면 만든 초간장에 물을 약간만 섞어 조절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비 오는 날 누구나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어볼 수 있는 파전 레시피를 설명해 드렸는데요. 간단하면 간단한 만큼, 풍성하면 풍성한 만큼 파전의 맛이 잘 살아날 수 있으니 나만의 레시피를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겠죠? 비 오는 날 정취를 더해줄 파전과 함께 즐겁게 여름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